이제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맞이한다.
이제영은 9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라운드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된 이제영은 단독 1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 선수들과는 1타 차라 아직 안심할 수 없다.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제영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그동안 최고 성적은 올 시즌 ‘교촌 레이디스 오픈’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의 준우승.
2라운드를 마친 이제영은 “더블보기도 기록하고 뜻대로 안 된 부분이 많았지만, 버디도 그만큼 나와준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작년보다 1~2클럽 차이가 나고 있다. 날씨 덕분에 선두권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우승 도전에 대해 “선두권에 있을 때 항상 우승 욕심을 냈는데, 매번 욕심 때문에 무너졌던 것 같다. 2024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제영에 이어 김수지와 안송이, 이예원, 박도영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