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수직구, 정류지 등 우선시공분12월 공사 시작
6개월간 실시설계 적격심의 거쳐 본공사 계약 체결
서울시가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12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40~50m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31일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일괄입찰 설계적격심의에 대한 설계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각 사업의 기본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판정을 내렸다.
시는 단독입찰한 한신공영 컨소시엄(강남역), 대우건설 컨소시엄(도림천), 디엘이앤씨 컨소시엄(광화문)을 대상으로 그동안 공동설명회,기술검토회의 등을 개최했고 최종 설계평가를 완료했다.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심의분과소위원회는 총 18명의 심의위원으로 구성했다. 국토교통부 중앙설계심의분과위원 2명도 참여했다. 심의에서 의결된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사업은 각 6개월간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설계VE(경제성 검토)와 실시설계 적격 심의를 거쳐 본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 시공분에 대해서는 다음달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강남역 반포IC램프 교통섬 녹지공간과 광화문 적선 버스 공영주차장에 환기 수직구에 대한 가시설·굴착 공사를 우선 시행한다.
도림천은 유입부 정류지(2호선 신대방역 인근)에 대한 가시설·굴착 공사와 수직구 5개소 가시설 공사를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적격심의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