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 및 주당 순이익, 시장 전망 보다 웃돌아
데이터센터 매출 112% 늘어난 308억 달러
4Q 매출은 375억 달러 전망…"블랙웰 출하 4분기부터"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8~10월)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025년 3분기 매출이 350억8200만 달러(49조1218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181억2000만 달러)와 견줘 93.6% 증가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5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이익(Net income)은 전년 동기(92억4300만 달러) 대비 108.9% 늘어난 193억900만 달러이며 주당 순이익(Diluted earnings per share)은 0.78 달러로 전년 동기(0.37 달러) 보다 110.8%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예상치 매출 331억6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0.75달러를 웃돈다.
3분기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은 74.6%로 전년 동기(74.0%) 보다는 0.6%p 높았고 시장 예상치 73.6%보다는 1.0%p 높았다.
AI 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308억 달러였다.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87.7%를 차지했다.
이 기간 게임 부문 매출은 14.8% 늘어난 33억 달러다.
4분기(11∼1월) 전망에 대해 엔비디아는 매출 375억 달러를 전망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 370억8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관심을 모았던 새로운 AI 칩 블랙웰(Blackwell)에 대해서는 4분기(1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블랙웰 출하 규모는 2026 회계연도까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엔비디아는 CFO 코멘터리를 통해 "블랙웰 생산 출하량은 2025 회계연도 4분기 시작될 예정이며 2026 회계연도까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이후에는 호퍼 시스템과 블랙웰 시스템을 모두 출하할 예정"이라며 "호퍼 시스템과 블랙웰 시스템 모두 특정 공급 제약이 있으며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2026 회계연도에 여러 분기 동안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0.8% 하락한 145.89 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2% 이상 추가로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