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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강혜경 주장 반박 내용 구속적부심 서류에…접수 끝나면 공개"


입력 2024.11.25 17:46 수정 2024.11.25 17:47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명태균 측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및 서초갑 보궐선거 의혹, 조사 아직 안 해"

"강혜경 측 주장 반박할 내용 구속적부심 서류에 담아…접수 끝나면 청구서 내용 공개"

강혜경 "13번 정도 자체 조사에 공표 조사 포함하면 더 많아…우리끼리 보려고 그랬겠나"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지난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25일 구속 뒤 네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명 씨 측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강혜경 씨 측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내용을 명 씨의 구속적부심 서류에 담았고 법원에 접수가 끝나면 청구서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5일 KBS 보도에 따르면 창원지검에 이날 함께 출석한 명 씨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는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서초갑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조사가 이뤄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명 씨가 지난 대선 기간 사용하던 이른바 '황금폰'에 대해 검찰의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함구하겠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강혜경 씨 측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내용을 명 씨의 구속적부심 서류에 담았고, 법원에 접수가 끝나면 청구서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25일 명 씨 의혹 핵심 관계자인 강혜경 씨도 열 번째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 씨는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진행한 오세훈 후보 관련 13번의 비공표 여론조사에 대한 질문에 "오세훈 측에서 (여론조사와 관련해) 다 알고 있을 텐데 자꾸 모르겠다고 꼬리 자르기를 하니까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씨는 "13번 정도의 자체 조사가 있었고, 공표 조사까지 포함하면 개수가 더 많은데, 우리끼리 보려고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강 씨는 '경북의 재력가 A 씨가 명 씨에게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까지 취업을 부탁 받았다. 그런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예비후보였지만, 명태균 씨 입장에서는 당선을 정확하게 시키려는 마음을 굳혔기 때문에 그렇게 청탁을 받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력가 A 씨로부터 건네받은 돈의 사용처에 대해 강 씨는 "사업 경비 부분에서 사용됐고, 일부는 여론조사 비용에서도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A 씨의 아들은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현재 대통령실 6급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수행한 각종 여론조사 비용을 제 3자가 대납했다는 의혹을 잇달아 폭로하고 있으며, 25일도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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