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산업스파이 막는 간첩법 갖고 국민 약올려"

"반대하다가 주도하겠다고 하다가 슬며시 반대"

"민주노총이나 민변 때문인가…이제 결정하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산업스파이 막는 간첩법 가지고 국민을 약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는 간첩법 개정이 돼야 중국 등 외국의 산업스파이, 안보스파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민주당도 머리로는 알고 있지 않는가"라며 "이제 결정하라"고 적었다.

한 대표는 "(간첩법 개정을) 반대하다가, 반대 아니라고 화내다가, 오히려 자기들이 주도하겠다고 하다가, 지금 와서 다시 갑자기 슬며시 반대한다"며 "민주노총이나 민변 때문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에도 "민주당은 다시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는 간첩법 반대로 되돌아간 건가. 민주당은 예산으로 행패 부리더니, 간첩법으로도 행패 부리기로 한 건가"라고 힐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