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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해제 혼란…이승환·두아 리파 등 콘서트 예정대로


입력 2024.12.04 10:08 수정 2024.12.04 10:08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2시간여 만에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4일로 예정된 콘서트들도 혼란을 빚었다.


ⓒ이승환SNS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탕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고 있는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로 인해 방송 중이던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은 즉시 송출을 중단하고 뉴스특보로 대체됐다. 공연계 역시 발 빠르게 일정 연기에 나섰다. 가수 이승환은 4일과 5일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공연 ‘흑백영화처럼’의 취소를 알렸다.


하지만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가 가결되자 그는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뵙겠다”고 재공지했다.

밴드 버스커 버스커 출신 장범준도 이날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예정됐던 평일 소공연 ‘소리 없는 비가 내린다’를 예정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장범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오늘 하루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다들 파이팅해주세요.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 오늘 내일은 따로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뉴스 잘 봐주시고요. 공연에서 봬요”라고 적었다.


2017년, 2018년에 이어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개최하는 두아 리파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팬들이 혼란을 겪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공연 관계자들은 상황을 지켜보고 진행 여부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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