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콘텐츠 통해 역주행...새로운 소비 구조 구축
유명 틱토커 먹방 영상으로 ‘맘스터치 핫치즈빅싸이순살’ 판매량 급증
‘디토 소비’(인플루언서의 취향을 따르는 소비)와 ‘리퀴드 소비’(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는 소비) 등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잘파세대’가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역주행 히트나 완판을 이끌어내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잘파세대’란 1900년대 중반부터 2010년 초반생을 일컫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디지털 환경에 매우 익숙한 세대다.
이들은 대다수가 틱톡, 숏츠, 릴스 등 숏폼 콘텐츠를 즐겨보고, 인플루언서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실제 ‘숏폼 흥행=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시작은 지난해 11월 스탠리 텀블러 소재의 틱톡 영상이었다.
한 여성이 화재로 전소된 차 안에서 유일하게 불에 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안에 든 얼음조차 녹지 않은 스탠리 텀블러를 찍어 틱톡에 게시한 영상은 조회수 9670만회를 기록하며,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는 스탠리 텀블러의 인기로 이어지며, 품절과 리셀 플랫폼 내 최고가를 기록했고이후 ‘제로웨이스트’를 추구하는 가치소비와 연결되면서 스탠리 텀블러의 유행이 한국까지 넘어오게 된 것.
이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틱톡 영상을 통해 폭발적인 반응과 구매를 이끌었으며, 크루키(크루아상과 쿠키를 결합한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 요아정(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 등 먹방 영상이 릴스와 틱톡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K-푸드의 열풍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틱토커 ‘박홍(hongbakk, 팔로워수 84.5K)’이 올린 ‘맘스터치 핫치즈빅싸이순살’ 먹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제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1월 영상 업로드 이후 한 달이 지난 12월10일 기준으로 75만개의 좋아요와 6.5만개의 게시글 저장을 기록하며, 실제 지난 두 달간 급증한 ‘맘스터치 핫치즈빅싸이순살’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5%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에는 “더 매콤하고 자극적”, “타 브랜드 치킨보다 맛있게 자극적이라 흰쌀밥과 궁합이 더 좋아”라는 틱토커의 글에 “치킨 비주얼부터 우선 합격”, “치팅데이에 무조건 먹는다”, “소스 많은 거 안 좋아하는데 너무 맛있어 보인다” 등 2690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구매와 시식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
이에 맘스터치는 ‘핫치즈빅싸이순살’로 구성한 겨울 한정 메뉴 ‘딜리셔스 핫팩’을 선보이며, 흥행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딜리셔스 핫팩’은 출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이자 맘스터치의 히든 핫템인 ‘핫치즈싸이순살’과 ‘아라비아따치즈버거’ 등 가장 핫한 메뉴로 구성한 한정 세트 메뉴다.
‘핫치즈빅싸이순살’은 100% 닭다리살의 ‘싸이순살’을 매콤한 양념에 버무리고 맘스터치만의 시그니처 소스와 부드러운 치즈 소스를 듬뿍 올린 중독성 강한 순살치킨이다.
‘아라비아따치즈버거’는 매콤한 아라비아따 소스와 통모짜렐라 치즈패티, 육즙 가득한 싸이패티 조합의 프리미엄 치킨버거다.
화끈한 소스와 부드러운 치즈의 조화로 연말연시 각종 모임을 겨냥하며, 2인부터 4인까지 인원 수에 따른 다양한 세트 구성으로 출시 이후부터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잘파세대가 소비 트렌드를 리드하면서 어느 때보다 숏품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걸 직접 체감하는 기회가 됐다”며 “틱톡 영상 인기에 힘입어 발빠르게 ‘딜리셔스 핫팩’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처럼, 앞으로도 시장과 소비 트렌드의 빠른 변화에 대응한 마케팅 활동으로 1020세대를 비롯한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높이고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