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경제6단체장 오찬간담회 개최
대외신인도 철저 관리, 통상대응, 예산 조기 집행 강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외신인도의 관리, 통상 대응, 예산안 조기 집행 등을 철저하게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행은 23일 정오 서울 총리공관에서 경제6단체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며 "대내외적 리스크로 기업인들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의 경제현황과 정부의 대응상황을 경제계와 공유하고, 경제6단체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대행은 "대내외적으로 리스크가 아주 많은 상황에서 기업들에 이런 어려움을 갖게 해드린 데 대해, 지금 국정을 책임지는 총리로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위기마다 기업이 위기 극복의 바탕이 돼주셨고, 발전의 선두에 계셨다"며 "이럴 때일수록 예정된 투자와 고용 등 기업 활동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는 한편, 내수 진작을 위하여 연말 행사를 계획대로 추진해달라"고 기업들을 격려했다.
한 대행은 내년 예산의 상반기 조기 집행을 통한 내수 부양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대행은 "최근 확정된 내년도 예산을 최대한 빨리 배정하고 있고, 내년 1월 1일부터 즉각 시행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75%를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건설적인 재정의 역할을 결코 마다하지 않겠다"며 "그 수단이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경제6단체 대표들은 정부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 대외신인도 제고, 내수 진작, 첨단산업 지원 등 현재의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자유롭게 밝히면서, 경제단체도 정부와 협력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