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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육서영에 엄지 척…IBK기업은행 3연승 휘파람


입력 2024.12.27 22:56 수정 2024.12.27 22:5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육서영 공격 범실 하나 없이 16득점 활약

김호철 감독 "이렇게 잘 해줄지 몰랐다"

육서영. ⓒ KOVO

조직력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본격적인 상승 기류를 탔다.


IBK기업은행은 2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4 25-21)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3연승 휘파람을 분 IBK기업은행은 시즌 전적 11승 6패(승점 31)째를 기록하며 3위 정관장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IBK기업은행의 다음 상대는 공교롭게도 정관장. 오는 31일 열리는 이 경기서 승리를 따낸다면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반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임한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2연승을 마감하며 6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 흐름이었다.


1세트부터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세트 분위기를 내준 한국도로공사가 오히려 니콜로바와 타나차를 벤치로 불러들여 체력 안배를 펼치는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결국 3세트에서도 높은 공격 성공률과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경기 운영을 펼친 IBK기업은행은 3-0 완승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일찌감치 끝내는데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20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육서영이 16득점, 황경민이 10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호철 감독. ⓒ KOVO

무엇보다 육서영은 김호철 감독이 경기 후 극찬할 정도로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모습이었다. 이날 육서영은 공격 범실을 단 1개도 기록하지 않는 등 성공률 60.87%를 자랑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육서영이 왜 이렇게 잘했나”라며 활짝 웃은 뒤 “감기에 걸려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기대 이상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육서영이 활약하니 빅토리아의 공격 부담이 줄어들며 조직력도 살아났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7-25 25-19 21-25 25-23)로 물리쳤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고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을 퍼부으며 빛나는 활약을 선보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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