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 지지…깊이 감사"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세계 정상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AP통신·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웃 국가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카터 전 대통령은 연민, 친절, 공감, 근면을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겨 주었다”며 “그는 평생 미국과 전 세계를 위해 봉사했고 모든 사람과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한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의 모든 능력을 사용해 취약 계층의 사람들을 도왔다. 그는 명확한 철학이 있었으며 전 세계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몸을 던졌다”며 “프랑스는 그의 가족과 미국 국민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듣게 돼 유감이다”며 “수십 년 동안 이웃을 위해 헌신해온 그의 노력에 감사하다. 그는 신앙심과 신념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사회정의와 인권을 새롭게 정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찰스 국왕 역시 “나는 카터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큰 비애를 느낀다. 그는 헌신적인 정치인이었으며 세계의 평화와 인권 증진에 일생을 바쳤다”며 “그의 겸손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영국은 그가 방문한 1977년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에서 독립하기 전에 재임했다”며 “그러나 자유를 위한 그의 마음은 우리에게 전달됐고 우리는 그 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쟁을 할 수 있었다.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변함없이 지지해준 것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의 평화 협정을 이루는 데 있어서 카터 전 대통령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는 역사에 새겨질 것이며 그의 사랑과 평화 형재애 등은 우리 가슴에 남을 것이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지도자 중 한명이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