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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상임위원장에 '대중 강경·한미동맹파' 일색


입력 2025.01.08 18:16 수정 2025.01.08 18:2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재무위원장·에너지위원장엔 IRA 비판론자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군사위원장이 맡게 된 로저 위커 의원.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 의회가 출범하면서 한국 관련 상임 위원회의 위원장에 대중 강경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장은 전 임기에서 외교위 공화당 간사를 맡았던 짐 리시 의원이 차지했다. 리시 의원은 외교위 간사와 외교위원장을 지낸 외교통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찬성하고 강경 반중 노선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군사위 공화당 간사를 역임한 로저 위커 의원이 맡게 됐다. 그 역시 대중 강경파이며 한미동맹을 중시한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전술핵무기를 한국에 재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톰 코튼 의원은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됐다. 그는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고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드러낸 바 있다.


재무위원회 위원장과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위원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 선출됐다. 재무위원장이 된 마이크 크레이포 공화당 간사는 과거 IRA가 재정적 부담이 매우 크고 중국 기업들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에너지·천연자원위원장 자리를 차지한 마이크 리 의원은 IRA의 약 가격 상한을 맹렬히 비판한 바 있다.


미국 상원에서는 다수당이 상임위의 위원장을 전부 가져가는 것이 관례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선거를 통해 전체 100석 중 52석을 차지하며 4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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