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아침 최저 영하 18도' 절정 이른 맹추위...혹한기를 지내는 소소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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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절정에 달한다.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는 강하고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늘과 내일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15도 내외(일부 강원산지 -20도 내외)를 기록하겠다. 그 밖의 남부지방도 -10도 내외로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에 머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3도, 낮 최고기온은 -11~-3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수원 -11도, 춘천 -15도, 강릉 -9도, 청주 -10도, 대전 -11도, 전주 -7도, 광주 -5도, 대구 -7도, 부산 -4도, 제주 1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7도, 수원 -7도, 춘천 -7도, 강릉 -5도, 청주 -6도, 대전 -5도, 전주 -5도, 광주 -2도, 대구 -3도, 부산 1도, 제주 5도다.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3~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날부터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울릉도, 독도 10~30㎝ ▲전북 5~20㎝(전북 서해안, 전북 남부 내륙 30㎝ 이상) ▲충남, 광주, 전남 5~15㎝(충남 남부 서해안, 광주, 전남 북부 20㎝ 이상) ▲대전, 세종, 충북 중·남부 3~8㎝ 등이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경기 남서부와 경상권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한편, 추우니까 겨울이라지만 추워도 너무 추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체온 유지는 생명 유지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실내 온도 설정과 유지는 물론이고 외출 시 보온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서는 장시간 외출 시 보일러의 외출 모드를 사용한다. 보일러 전원을 끄고 외출하면, 집에 돌아와 다시 보일러 작동 시 떨어진 온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해 연료 소모량이 높다. 외출 모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내의나 수면양말 등의 아이템은 체감온도를 높일 수 있고 이중 커튼과 카펫을 사용해 내부 온도 유출을 막고 실내 바닥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창과 문 틈 사이 단열 에어캡을 부착하는 것도 실내 온도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면 수증기 덕분에 난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모자, 귀마개, 장갑 등 외부로부터 신체 노출을 최소화한다. 특히 장시간 외출일수록 방수 기능이 있는 복장과 신발이 중요하다.

특히 발은 양말이 젖으면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여분의 양말을 준비하거나 가급적 빨리 말려 신어야 한다.

과음은 금물이다. 술을 마시면 체내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체온이 상승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피부를 통한 열의 발산으로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의 위험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