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전략기획특위 목표는 '개혁·확장·통합'…반드시 보여드릴 것"

국민의힘 전략기획특위 첫 회의

"국민께 희망 드리기 위해 최선"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당 전략기획특위 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당 쇄신 방향과 외연 확장 등 논의에 본격 나섰다.

조정훈 전략기획특위 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오늘 이 자리에 서며 스스로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며 "무엇이 우리 국민의힘의 비전인가, 어떻게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께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는가, 왜 우리 국민의힘이 국가를 이끌어야만 하는가, 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전략기획특위 목표에 대해 "첫째 '개혁'이다. 내부의 고름을 아프지만 짜내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 새살을 만들어내겠다"며 "둘째 '확장'이다.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포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셋째 '통합'이다. 대립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위대한 국민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그러나 이 단어들은 지금까지 너무 자주 사용되었고, 너무 쉽게 정치인의 입으로 약속했지만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해 늘 국민께 실망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혼자는 이 길을 갈 수 없다.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다시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말이 아닌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전략기획특위를 신설하고, 조정훈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원내에선 박준태·조지연·최수진 의원이, 원외에선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윤용근 국민의힘 정책위 국토교통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김일호 서울시당위원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