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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평원, 축산물 온라인 원격지 상장·경매 첫 개시


입력 2025.01.15 16:50 수정 2025.01.15 16:50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중도매인이 소 도체 사진을 보며 축산물 온라인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9일 국내 최초로 개체 도축 후 축산물 이동 없이 원격 경매하는 ‘축산물 온라인 원격지 상장’을 개시했다.


이번 축산물 온라인 경매는 경남 고성의 부경양돈농협 제일리버스에서 도축 후 김해의 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이뤄졌다.


도매시장과 공판장에 방문하여 실물 도체 상태를 확인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날 중도매인들은 현장에 구비된 태블릿PC를 활용해 도체의 사진·영상과 등급・이력 등의 데이터를 확인하며 경매에 참여했다.


원격지 상장 개시로 농가는 인근 도축장에 출하할 수 있어 장거리 운송에 따른 근출혈 등 하자 발생이 줄고, 중도매인은 도체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아 교차오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경매를 위해 도축장에서는 최대 10장의 소 도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전문 장비로 촬영한 등심 단면 사진을 제공한다.


정락경 제일리버스 대표는“원격지 상장을 통해 관할 지역인 경남 서남권 농가의 가축 이동을 최소화하여 질병 확산을 방지하고 긴급 도축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며 “농가의 경영 안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온라인 원격지 상장이 전국 권역별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축산유통 분야의 디지털 전환 촉진으로 축산유통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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