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들어 치른 3경기서 모두 3실점 대패
최근 부진한 황희찬은 벤치에서 팀 패배 지켜봐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이 다시 연패 늪에 빠져들었다.
울버햄튼은 21일(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22라운드 원정 경기서 1-3 완패했다.
이로써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진 울버햄튼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시즌 전적 4승 4무 14패(승점 16)로 리그 17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부진을 씻어낸 첼시는 뉴캐슬을 밀어내고 4위 자리에 복귀했다.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 수비를 펼친 울버햄튼이다.
울버햄튼은 전반 24분 코너킥을 허용한 과정에서 공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이때 공격에 가담한 첼시 수비수 토신 아다라비오요에게 슈팅을 내주며 실점했다. 이 장면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그러자 울버햄튼도 전반 추가 시간 맷 도허티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후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첼시의 공세가 더 거세졌다.
첼시는 후반 15분 마크 쿠쿠렐라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20분 마두에케의 쐐기골이 잇따라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울버햄튼은 실점 때마다 헐거운 수비에 고개를 숙였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희찬은 끝내 부름을 받지 못하며 결장했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하고 비토르 페레이라 체제로 전환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페레이라 감독은 울버햄튼 데뷔전인 레스터 시티전에서 팀을 3-0 승리로 이끈데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0 승, 토트넘 원정 2-2 무승부 등의 성과를 내며 빠르게 팀을 추슬렀다.
하지만 후반기가 시작되고 다시 침체기에 접어든 울버햄튼이다. 새해 첫 경기였던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0-3 대패한 울버햄튼은 뉴캐슬전(0-3 패)에 이어 이번 첼시전까지 3경기 연속 3실점 대패 수순을 밟으며 다시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첼시전 패배로 승점을 얻지 못한 울버햄튼은 시즌 전적 4승 4무 14패(승점 16)로 리그 17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 강등 경쟁은 최하위 사우스햄튼(승점 6)이 사실상 강등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19위 레스터 시티(승점 14)와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이 울버햄튼과 경쟁 중이다.
앞으로의 일정도 암담하다. 울버햄튼은 오는 26일 선두 경쟁을 펼치는 아스날과 만난 뒤 아스톤 빌라(8위), 리버풀(1위), 본머스(7위) 등 상위팀들과 잇따라 맞대결을 펼쳐 승점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