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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또 이재명에 쓴소리…"혼자 모든 걸 잘할 수 없다"


입력 2025.01.24 09:49 수정 2025.01.24 12:04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친명 색깔만으론 국민 신뢰 어렵다"

"민주당 안팎 자산 많아…팔 벌려야"

임종석 전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해 9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 평화회의 '평화, 가야 할 그날'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청와대 출신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혼자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2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친명의 색깔만으로는 과반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조건에서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며 "여당 같은 야당이 돼야 한다.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에게 남은 당연한 숙제이고 책임"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민생지원과 경제 활성화 대책도 마련해야 하고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담대한 지방분권 균형발전 전략 또한 수립해야 한다"며 "외교와 통상에 대한 민주당표 비전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안팎에는 그런 국정운영 경험과 능력을 가진 자산들이 많다"며 "밀어내지 말고 팔을 벌려야 한다. 최대한 연대하고 포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을 때 후보로부터 딱 한 가지 주문을 받았다"며 "대선 캠페인 본부의 절반 이상을 이른바 친문이 아닌 새로운 인사로 구성해달라는 것이었다. 2012년 실패에 대한 평가와 성찰이었다"고 했다.


끝으로 "민주당이 신뢰받고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야말로 탄핵의 완성이 될 것"이라며 "용광로 같은 민주당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21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화와 타협을 가볍게 여기고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라며 "이제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라고 돌직구를 던졌던 바 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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