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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극체제론 안돼"…'비명' 공세 본격화


입력 2025.01.30 11:07 수정 2025.01.30 12:20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비명계 "이재명 길 아닌 다양한 길 있어"

'친명' 정성호 "민주당 승리 위한 역할이나 고민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 하락과 사법리스크가 겹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명계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전날인 29일 페이스북에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이 대표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 세력을 압도하지 못하는 제반 여론조사 지표는 우리에게 큰 숙제를 주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을 읽고 우리 스스로부터 책임과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비판과 반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문화가 우리가 저들과 다름을 증명하는 길"이라며 "일극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큰 민주당, 더 넓은 민주당으로 가는 것 말고는 길이 없다. 크게 하나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조언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8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 대한 2심 선고에서 만약 당선 무효형이 나온다면 상당히 지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김두관 전 의원은 "주권자인 국민과 당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줘야 한다"며 "정권교체로 가는 길을 이재명의 길뿐만 아니라 다양한 길이 있다"고 밝혔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일극체제 극복과 더불어 당내 산적한 문제들을 개혁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금 민주당에 낡은 것이 너무 많다"며 "우리는 너무 쉽게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고 당에 쓴소리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나친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주의, 몸에 밴 선민의식, 실력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느껴지는 잘난 척. 이런 모습이 달라지지 않아도 윤석열이 탄핵당하면 다음 정권은 무조건 민주당 차지가 될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는' 민주당의 도덕적 내로남불을 그대로 두면서 이재명 1극 체제만 극복되면 청년세대들은 우리를 지지해 줄까"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청년을 이야기하면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등 미래전략에 손을 놓은 민주당에 쌓이는 국민들의 실망감에 나를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의 책임은 없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라져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이재명 한 명 탓하는 것으로 쌓여 있는 문제에 눈 감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자꾸 질문하고 자꾸 반성해야 한다. 그래야 답을 찾고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내 친명계 좌장으로까지 불렸던 정성호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경선 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는 분도 있었지만 선거는 결과가 증명하는 것으로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공천 한 후보자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어떻게 됐든 간에 내란 국면을 만들어낸 윤석열 대통령을 엄정하게 심판하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조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그런 고민을 해달라"고 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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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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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청천. 2025.01.30  06:39
    네 맘대로 온갖 재랄질을 해도 되냐?  전과자 양아치 개 잡배야.  당장 법치 준수하고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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