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이화영 모두 이재명 '최측근'…주범은 당연히 중형"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앞으로 차근차근 재판이 완료되면 이 대표는 정치인생보다 긴 형량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도피성 출마의 꿈은 이제 포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억7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 '최측근'이다.
권 원내대표는 "2022년 10월 민주당 의원 24명과 수백 명의 지지자는 대장동·위례 신도시 부패 사건과 연루된 김 부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8시간 대치 끝에 좌초시켰다"며 "적법한 수사를 물리력으로 저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가 이 대표를 향해 갈 수밖에 없으니 육탄 방어를 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로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받은 것을 언급하며 "김 부원장과 이 전 부지사 모두 이 대표의 최측근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종범이 이 정도 중형이 나왔다면 주범인 이 대표는 당연히 그 이상의 중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 내 주요 쟁점인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보류하자고 한 것에 대해 "미래를 위한 씨앗을 쏙 빼 놓은 '씨 없는 수박'"이라며 "이재명 '우클릭'의 실체"라고 직격했다.
또 민주당이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우선시하는 것에 "구조개혁을 빼고 자동안정화장치도 없이 소득대체율을 44%까지 올리는 모수개혁만 하면 8~9년 재정고갈을 늦출 뿐"이라며 "근본적 해결방안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정적인 소득과 직장을 가진 민노총은 몇 년 더 윤택한 노후를 누리겠지만 우리 미래세대에게는 빚과 불투명한 미래만 남는다"며 "이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개혁이냐, 민노총을 위한 구애 아니냐"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