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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작년 영업익 3조5128억원…전년比 501% 급증


입력 2025.02.11 16:55 수정 2025.02.11 16:55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매출 11조7002억원...역대 세번째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누리호. ⓒHMM

HMM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9.3%, 영업이익은 500.7%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은 2022년과 2021년에 이어 역대 3번째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한 것으로, 홍해 사태와 미국-중국 구간 물동량 증가에 따른 해운운임이 강세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해운 시장은 지난해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구간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했다. 연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2506포인트로 전년(1005포인트) 대비 149% 뛰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신조 컨테이너선 12척 도입과 미주항로 투입, 멕시코 신규항로(FLX) 개설,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 구축 등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대내외 변수가 다양해 실적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보호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갈등과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다.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과 전 세계 교역 위축 등이 맞물리면서 수급 불균형도 예상된다.


HMM은 이러한 리스크 요인에도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지속해서 도입할 방침이다. 특히 대서양, 인도, 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 확대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2030 중장기 전략을 중심으로 선대 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친환경 규제 대응,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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