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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부담↑' 10대 건설사 올해 분양물량, 지난해 70% 수준


입력 2025.02.16 06:02 수정 2025.02.16 06:02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원자잿값, 인건비 상승 등 건설사 공사비 부담 가중

10대 건설사 분양물량 축소, 희소성 커지는 브랜드 신규 분양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은 건설사에 심각한 공사비 부담을 안기고 있다.ⓒ뉴시스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은 건설사에 심각한 공사비 부담을 안기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환율 상승은 원자재 가격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으며, 건설경기는 지속적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


1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2025년 분양 계획 물량은 10만7612가구 집계됐다. 2024년(15만5892가구)의 69% 수준을 차지하는 물량으로 약 5만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0대 건설사는 이미 분양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 건설사는 일반 공급 기준 5만6855가구를 공급 97만8504건의 청약을 받으며 1순위 평균 17.21대 1을 기록했다.


그 외 건설사의 1순위 평균 경쟁률(8.67대 1)과 비교했을 때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 감소로 희소성이 커지면서 브랜드 아파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입지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성이 강한 부동산 시장에서 사업성이 검증된 사업지를 중심으로 선별적 공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의 관계자는 "현재 대형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우수한 입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공급도 줄어든 상황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를 기회가 있을 때 선점하는 것이 전략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인 대형 건설사 공급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 건립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을 분양 중이다. 삼성물산이 직접 시행을 맡은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자체개발 사업 단지다.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 대단지 규모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다.


이번에는 이미 선분양을 마친 3블록을 제외하고, 1·2블록 1525가구 분양에 나선다.


DL이앤씨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도시개발구역에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91㎡ 총 1763가구 규모다. 이 중 임대 물량을 제외한 1498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대전 동구 가오동 일원에 건립되는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 동, 총 952가구 중 전용면적 59~74㎡ 39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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