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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尹 하야?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아…옳은 방법도 아니다"


입력 2025.02.17 11:21 수정 2025.02.17 11:24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17일 오전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계엄엔 "분명 잘못된 과도한 조치"

尹 탄핵 인용 시 "불복 방법 없다" 강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론에 앞서 '하야' 등 결단을 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고 있고, 옳은 방법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권영세 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면 찬성·반대파가 충돌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정치적 해법으로서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위원장은 "하야가 법률적·헌법적으로 가능하냐를 별개로, 윤 대통령이 하야했을 경우 이런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적절치 않다"고 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중대결심'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하야를 포함한 부분은 대통령 본인의 중대 결심이지, 변호인단이 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 하야는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고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선 "분명히 잘못했다. 과도한 조치였다"며 "민주당의 무도한 행태들을 감안하더라도 비상계엄으로 거기에 대처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라고 밝혔다. 계엄 조치의 위헌성 여부에 대해선 "헌법재판소에서 시비가 계속되는 중에 내가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권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오면 따를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객관적으로 심사해서 결과가 나왔을 때에는 불복할 법률적 방법이 더 이상 없다"며 "우리 국민의힘 모든 지도부와 의원들도 헌재 결정을 받아들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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