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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낸드 가격, 3분기부터 반등…감산·이구환신·AI 영향"


입력 2025.02.17 15:34 수정 2025.02.17 15:3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올해 분기별 낸드 플래시 가격 예상 전망ⓒ트렌드포스

제조사 감산 및 AI(인공지능) 수요가 올 하반기 낸드 플래시 가격을 회복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낸드 플래시 시장이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시장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올 1분기는 전분기 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에는 하락폭이 0~5%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부터는 가격이 반등해 전분기 보다 10~15% 상승하고 4분기에도 8~13%의 상승폭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시장 수급 개선 요인으로는 제조사들의 선제적인 감산, 스마트폰 부문 재고 감소, AI 및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한 수요 증가를 들었다. 트렌드포스는 "이러한 요소들은 공급 과잉을 완화하고 낸드 플래시 가격 반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렌드포스는 2023년부터 낸드 플래시 제조사들이 공급 과잉이 업계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연간 낸드 플래시 수요 증가율이 기존 30%에서 10~15%로 하향 조정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공급사들은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생산 전략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낸드 플래시 제조사들은 비트 공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연간 생산량을 축소하는 등 보다 과감한 감산 정책을 택했다고 트렌드포스는 말했다.


이와 함께 작년 4분기 시행된 중국의 보상판매 보조금 정책(이구환신)은 스마트폰 판매를 촉진해 낸드 플래시 재고 소진을 가속화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가격 하락세가 둔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2분기 저가 재고를 구축해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분야에서는 엔비디아가 올 하반기 블랙웰 시리즈 제품 출하량을 늘릴 전망이다. 이 방침에 따라 기업용 SSD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또한 AI 서버 구축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딥시크의 출현으로 기업들이 AI를 보다 효과적으로 통합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용량이 30TB(테라바이트)를 초과하는 SSD는 뛰어난 성능과 TCO(총소유비용) 이점으로 기업이 선호하는 스토리지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 기업용 SSD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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