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싱가포르에서 IALA 총회
기술협력 양해각서 체결도
해양수산부는 20일(현지 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제1차 총회’ 이사회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6회 연속 이사국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957년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비정부 간 기구로 설립한 IALA 이사회는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 기구 중·단기 정책 승인, 기구 예·결산 심의·의결 등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3년마다 25개 이사국을 선출해 구성한다.
우리나라는 2006년 이사국으로 처음 선출돼 현재까지 19년간 이사국으로서 활동 중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스마트 항로표지 국제표준 도입,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 개발, 세계등대유산 보존·활용 활성화 등을 해 왔다.
해수부는 이러한 점이 이사국 6연속 진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최성용 해사안전국장을 수석대표로 현지에서 각국 대표단과 접촉하고 연속 양자 회담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섭활동을 펼쳤다.
같은 날 해양수산부는 국제항로표지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항로표지기구와 항로표지 기술협력 및 협력프로그램기금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하였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항로표지 분야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 등에 관한 기술개발 ▲관련 국제표준 제정 ▲개발도상국 항로표지 정책 자문 ▲관계 공무원 교육훈련 및 역량강화 등에서의 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IALA에서 6회 연속 이사국이 된 것은 국제 항로표지 분야에서 대한민국 역할과 위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스마트 항만 및 자율운항 기술 도입 등에 대비한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 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