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검사 탄핵' 피청구인 신문 진행…24일 변론종결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17일 "당사자 본인 신문 관련 재판관 평의 결과 이렇게 조율"

국회 측, 지난달 22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포함 피청구인 신문 신청…재판부 받아들여

2차 변론기일, 24일 오후 4시부터 진행…피청구인 및 청구인 측 최종 의견 진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심판에서 피청구인 당사자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이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2부장의 첫 변론에서 "당사자 본인 신문에 대해 재판관 평의 결과 이렇게 조율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은 지난달 22일 열린 3차 변론준비기일에서 이 검사장 등 피청구인에 대한 신문을 신청했는데, 재판부는 이날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 지검장에 대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언 내용을, 조 차장과 최 부장검사에 대해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수사와 기자회견 내용 등을 물을 예정이다. 신문은 한 사람당 30분씩 진행한다.

당사자들을 상대로 신문이 진행되는 2차 변론기일은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며 이날 변론을 끝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피청구인과 청구인 측 최종 의견 진술도 같은 날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