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작업 중 교량 떠받치던 50m 길이 철 구조물 5개 차례로 무너져 내려
경찰과 소방당국, 사고 현장서 매몰된 3명에 대한 구조작업 진행 중
경기 안성시의 한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3명은 수색 중이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쯤 경기 안성시 서운면의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량 작업 중 교량을 떠받치던 50m 길이 철 구조물(빔) 5개가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다리 아래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 중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철 구조물은 교각 위에 걸쳐 놓은 상판에 설치된 여러 개의 철빔으로, 이날 크레인을 이용해 다른 교각 위에 올려놓던 중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체 길이가 134㎞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크게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과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눠진다. 수도권은 지난 1월1일 개통됐고,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