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근무 후 귀가한 50대 경찰관 숨져…유족, 과로사 주장

21일 오전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관 사망

아내 "남편, 밤샘 근무 후 사망 전날 오전 8시 귀가"

"지병 없었어…계엄 사태 후 집회 늘며 업무 부담 컸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50대 경찰관이 밤샘 근무 후 귀가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과로사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25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2시 57분쯤 운양동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 경감을 아내 B씨가 발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밤샘 근무를 한 뒤 사망 전날 오전 8시에 귀가했다"며 "당일 오후 3시에 일을 나갔다가 다음 날 새벽에 집에 들어왔더니 남편이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A씨는 방 침대 위에서 숨져 있었으며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병이 없던 남편은 최근 계엄 사태 후 집회·시위가 늘면서 업무 부담이 컸다"며 과로사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감이 숨지기 전 연속해서 근무한 시간을 확인하는 등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