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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美국무 "우크라 핵무기 요구, 비현실적"


입력 2025.02.26 04:56 수정 2025.02.26 04:56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美, 러에 편향되지 않아…비판 신경 안쓸 것"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지난해 11월 4일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유세장에서 악수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 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이나 핵무기 배치 요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브라이트바트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요구는 그 누구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심지어 핵무기 보유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 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가입이 불발된다면 핵무기 보유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994년 미국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안전을 보장받는다는 조건으로 소련으로부터 받은 핵무기를 모두 반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공식적으로 미국 정부에 핵무기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이는 매우 비현실적이며 전 세계는 오히려 핵무장 국가를 줄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에서 미국이 러시아에 편향된 입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게 러시아 편향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위선자들”이라며 “모든 협상은 갈등을 끝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우리는 비판을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성숙한 외교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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