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파일럿 네이밍 공모전 최종 당선작 발표
약 5천건 응모작 접수...3천여명 대국민 투표
한국항공우주(KAI)는 개발 중인 ‘K-AI(인공지능) 파일럿’의 이름을 공모한 결과, 카일럿(KAILOT)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앞서 KAI는 AI 파일럿의 직관적이고 고유성을 나타내는 이름을 만들기 위해 ‘K-AI 파일럿 전 국민 네이밍 공모전’을 실시했다. 지난 1월 6일부터 1월 31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서는 총 4910건이 접수됐다.
1차 평가는 공모형식에 맞지 않거나 중복작, 무의미한 내용을 제외하고 심사위원회를 통해 적합성, 대중성, 창의성, 연관성, 완성도 등 종합평가를 통해 상위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2차 심사는 상위 10개 작품에 대한 대국민 투표와 경영진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과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대국민 투표에는 총 3056명이 참여하는 등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작품은 ▲최우수 1건(KAILOT(카일럿)), ▲우수 2건(KAION(카이언)), K-AIZ(카이즈)), ▲장려 3건(KAVI(카비)), KAIFAI(카이파이)), AERON(에어론))이다.
최우수 수상자인 ‘KAILOT(카일럿)’은 ‘KAI’와 조종사를 뜻하는 ‘Pilot’의 합성어다. 여기서 KAI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및 대한민국(Korea) 대표 AI를 의미하는 ‘K-AI’ 고대 그리스어로 결정적이고 운명적인 순간을 잡는 자를 뜻하는 ‘Kairos(카이로스)’를 담고 있다. 즉,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장의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정확히 판단헤 승리를 위한 완벽한 타이밍과 전략을 구현하는 AI 파일럿을 의미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무인 전투기를 조종하며 미래전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AI 파일럿의 새로운 이름이 지어졌다”며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완전 자율형 AI 파일럿 전투체계를 개발해 ‘KAILOT(카일럿)’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진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