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찰총장 때와 다른 尹 모습들에 걱정과 우려
尹 바로잡으려는 고민 등 이런 이야기들 계속해"
정성국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늘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아파했다"고 밝혔다.
정성국 의원은 5일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예전에 검찰총장일 때라든지 또는 검찰에 선배로 있을 때 모습과 다르게 대통령이 되고나서 본인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대통령이 하는 모습들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서 바로 갈 수 있게 할까 하는 것에 대한 고민, 대통령과 당대표라는 자리에서 국가를 위해서 헌신해야 되기 때문에 사적인 감정이 들어가면 안 되는, 그 선을 긋는 부분에 대한 고통, (한 전 대표가)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장에 나온 강성 지지층들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실망감이나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그런 표현을 하는데 한 전 대표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것은 대부분 다 인정을 하는데, '이게 탄핵이 맞느냐 아니냐' 하는 부분에서 갈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한 전 대표의 판단이 빨랐다,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그때 직접 겪었던 사람 아니냐"라며 "그게 일주일을 더 버텨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 탄핵을 피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말이 많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 한 전 대표는 우리가 어차피 탄핵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일주일을 더 버티는 것보다빨리 우리가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우리 당이 여기에 맞춰서 잘해나가야 되고, 이런 위기를 극복해야 된다는 의미가 강했다"며 "이제 탄핵을 찬성하는 입장이 된 건데, 그런 부분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시 탄핵을 찬성한다는 말을 던질 때도 많은 분들이 걱정과 우려를 전했다. '우리가 말한대로 어떤 프레임이 씌워질 수 있다'"라고 언급하면서도 "그런데 그런 부분을 알면서도 지금 이 시점에서는 국민과 국가를 바라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나에 대한 비난과 이런 것은 감수하겠다(는 한 전 대표의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