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경북 구미서 취소당한 이승환…전남 광주서 콘서트 연다


입력 2025.03.05 16:20 수정 2025.03.05 16:22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경북 구미시에서 취소된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가 5월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 기념일 보름 전인 5월 3일 오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승환 35주년 기념 콘서트가 개최된다. 공연 장소는 3000석 규모다.


이승환의 콘서트는 지난해 12월 25일 구미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연 5일 전 기획사 대표와 이승환에게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요청했다.


이들이 거부하자 구미시는 보수 우익단체와 관객 등 사이 충돌을 우려하며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 이틀 전 대관을 취소했다.


이승환 측은 지난달 김 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2억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강기정 광주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승환을 광주로 초대하겠다"라고 밝혔고, 이승환이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공연을 기대한다"라고 답하며 콘서트가 열리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승환이 대관을 신청하는 등 공연을 추진했고 광주시는 대관해줬을 뿐 관계가 없는 행사"라면서도 "예향의 도시·민주의 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