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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무장반군 납치' 열차 진압했으나…"승객 27명 사망"


입력 2025.03.13 03:07 수정 2025.03.13 03:0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반군 30여명 사살…인질 346명 구출 성공"

파키스탄 진압군이 발루치스탄에서 12일(현지시간) 납치된 승객들의 석방을 돕고있다. ⓒAFP통신 홈페이지 캡처

무장반군 세력에 납치된 파키스탄의 열차가 당국의 진압 작전으로 종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12일(현지시간) 열차를 납치한 무장반군 30여 명을 사살하고 인질 346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보안 당국은 “이 과정에서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군인 신분의 승객 27명이 사망하고 작전 중이던 진압군 1명도 숨졌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차 납치를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이날 “억류하고 있던 인질은 모두 민간인이 아니었다. 진압군이 무리하게 인질 구출 작전을 진행하는 탓에 총 50명의 적군을 처형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1시 30분쯤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퀘차에서 출발해 카이퍼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로 향하던 열차를 납치했다. 무장반군 50여 명은 철로를 폭파한 후 열차를 세운 뒤 총을 든 채 내부로 진입했다. 당시 열차 내에는 40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BLA는 텔레그램을 통해 “열차 안에 있던 여성과 어린이, 노인, 기타 민간인은 모두 석방했다”며 “열차에 잡혀있는 200여 명은 모두 파키스탄 보안군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발루치스탄 정치범과 독립 운동가 등을 석방하라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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