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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선들 "尹 탄핵백서 제작하자"…이재명 "좋은 생각"


입력 2025.03.13 14:54 수정 2025.03.13 14:57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3선 의원 간담회, '尹, 대통령 안 되는

100가지 이유' 백서 발간하잔 제안에

이재명 "원내에서 상의해보자" 화답

최재해·이창수 탄핵 기각은 언급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3선 의원과 오찬 간담회에서 박정 의원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백서'를 만들자는 당내 3선 의원들의 제안에 "당 차원에서 진행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소재의 식당에서 3선 의원 31명 중 22명과 간담회를 갖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가족들을 포함한 '가칭 '탄핵백서'를 만들자는 이들의 제안에 "원내지도부와 상의하겠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3선 의원들이 결의문을 채택한 가운데, 김영호 의원(3선)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및 가족을 포함한 파면백서나 탄핵백서를 만들어 '윤석열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 100가지 이유'의 백서 발간을 제안했고 이 대표도 화답했다"며 "박찬대 원내대표도 (간담회에) 참석했으니까 원내지도부에서 상의해 진행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비롯한 타 정당 의원들과의 적극적 소통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최근 5~6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들이) 주문한 것을 소개했다"며 "여당 의원들과 다른 정당 의원들과 적극 소통을 하고, 마찬가지로 당내 3선 의원들도 여당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해주길 바란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3선 의원들은 국민들을 불안한 시국에서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당이 통합의 메시지를 내야한다고도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이 국민에 통합의 메시지를 많이 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통합 뿐만 아니라 민생경제 문제에서도 우리 당이 유능하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국민에 제시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비롯한 검사 3인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선고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조 수석대변인은 "(헌재의) 판단 자체가 결과니까 결과를 부인할 수도 훼손할 수도 없다"면서도 "다만 탄핵심판의 핵심이 중대성과 고의성이라는 측면에서 윤석열은 파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순서상 윤 대통령 (탄핵) 심리가 모두 종료됐다"며 "(헌재는) 조속히 (탄핵) 선고기일을 잡아서 중대하고 고의적인 헌법 위반을 범한 피소추인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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