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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에 강남3구 아파트값, 7년 만에 최대폭 상승


입력 2025.03.13 18:24 수정 2025.03.13 18:2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송파구 0.72%·강남구 0.69%·서초구 0.62%

마용성 상승폭 확대...경기도 보합-지방 하락

3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아파트 단지 모습. ⓒ 데일리안 DB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018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0%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2월 첫째·둘째주 0.02%에서 셋째주 0.06%, 넷째주 0.11%로 계속 상승했다. 이달 첫째주에도 0.14%로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토허제 해제로 강남3구 매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 전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송파구는 신천동·잠실동 위주로 전주 대비 0.72% 상승했다. 2018년 2월 첫째주(0.76% 상승)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변동률이다.


강남구는 압구정‧역삼동 주요단지 위주로 0.69%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8년 1월 넷째주(0.9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62% 상승률로 집계됐다. 2018년 1월 다섯째주(0.69%)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강남 3구에 강동구를 포함하는 동남권 지역의 매매가격지수는 0.58%로 2018년 9월 첫째주(0.66%)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마용성도(마포·용산·성동구)도 전주 대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확대됐다. 성동구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0.29%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0.08%에서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용산구는 0.10%에서 0.23%, 마포구는 0.11%에서 0.21%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주에는 하락했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보합(0.00%) 또는 상승 전환했다. 광진구는 0.11%에서 0.12%, 서대문구는 0.04%에서 0.07%로 상승률이 늘었다.


부동산원 측은 "비역세권, 구축 등 비선호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추이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건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 한국부동산원

경기도는 지난주 -0.04%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과천시(0.71%)는 재건축사업 지역인 별양·부림동 위주로 0.71% 상승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상승률이다. 용인 수지구는 교통접근성 우수한 풍덕천·죽전동 위주로 0.17% 상승했다. 광명시는 공급물량이 늘어나 철산·광명동 위주로 -0.14%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5%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도가 있는 연수구(-0.12%) 등의 낙폭이 컸다.


5대 광역시(-0.07%), 세종(-0.14%), 8개도(-0.03%)는 모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전주보다 0.02%포인트(p) 오른 0.05%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는 0.02%. 인천은 0.01% 오르며 수도권(0.02%→0.03%)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방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 전환했다. 5대광역시와 8개도는 보합을 기록했고 세종은 0.09% 내렸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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