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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유럽의회에 뇌물 의혹…브뤼셀 본사 등 21곳 압수수색"


입력 2025.03.13 20:55 수정 2025.03.13 20:55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유럽의회 문양과 화웨이 로고. ⓒ AFP/연합뉴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유럽의회 전·현직 의원들에게 로비 명목으로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벨기에 연방 검찰은 13일(현지시간) 경찰이 부패 혐의와 관련해 벨기에 내 중국 화웨이 브뤼셀 본사 등 21곳을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명의 개인이 부패 혐의와 관련해 조사받기 위해 체포됐다"면서 포르투갈에서도 수색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수사당국은 화웨이 로비스트가 2021년부터 EU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의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5명가량의 전·현직 의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유럽의회 대변인은 유로뉴스에 "해당 정보를 인지하고 있다"며 "사법당국 요청이 있을 경우 의회는 늘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회는 2022년에도 전현직 의원 일부가 카타르, 모로코 등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평판에 치명타를 입었다. 이후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 주도로 부패 재발 방지를 위한 의원 윤리·행동강령 강화가 추진됐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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