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2개, 유로파 2개, 컨퍼런스리그 1개팀 생존
유럽 리그 랭킹 1위 잉글랜드, 올 시즌도 강세 보여
유럽 축구가 매 시즌 진행하는 클럽대항전은 총 3개.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이며 이제 8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매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리그 내 강팀들을 앞세워 유럽 제패에 나선다.
UEFA 계수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109.982포인트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잉글랜드에 이어 이탈리아(95.293점)가 2위, 스페인(92.239점), 독일(85.831점) 순이다.
UEFA 계수는 유럽대항전에 나선 클럽들의 성적을 대회별, 단계별로 차등 배분해 합산한다. 잉글랜드는 2021년 스페인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른 뒤 네 시즌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럽 대항전에서 가장 큰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은 잉글랜드 팀은 총 2개, 바로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다. 하지만 8강 일정이 만만치 않다.
먼저 16강서 PSV 에인트호번을 대파하고 올라온 아스날은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UEFA 클럽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럽대항전 최강자다.
다만 역대 전적에서는 아스날이 앞선다. 2005-06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던 아스날은 원정 1차전에서 티에리 앙리를 앞세워 1-0 승리한 뒤 2차전을 0-0으로 버티며 8강에 오른 바 있다.
아스톤 빌라는 리버풀을 물리치고 올라온 이강인 소속팀 파리생제르망(PSG)을 상대한다. 특히 이 경기는 우나이 에메리 더비로 점철되고 있어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잉글랜드는 유로파리그에서도 두 팀을 8강에 진출시켰다.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은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16강 2차전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하며 8강에 올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매치업이 확정됐다. 무관이 길어지고 있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가 올 시즌 남은 유일한 우승 기회이기 때문에 올인이 불가피하다.
감독 교체 후에도 성적이 신통치 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로파리그에서 만큼은 승승장구 중이다. 8강 상대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이며 역대 맞대결서 2승 2무로 앞서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맨유 또한 리그에서의 성적이 신통치 않기 때문에 유로파리그 트로피는 놓칠 수 없는 목표임에 틀림없다.
최하위 리그인 컨퍼런스리그에서는 첼시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통한다. 첼시는 폴란드의 레기아 바르샤바를 상대한다. 컨퍼런스리그에는 이렇다 할 강자가 보이지 않아 첼시 역시 구단주가 바뀌고 난 뒤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챔피언스리그부터 컨퍼런스리그까지 올 시즌 유럽대항전 8강은 4월 첫째 주 1차전이 펼쳐지며, 일주일 뒤 2차전을 통해 준결승에 오를 4개팀을 가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