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8억대로 전년比 2억대 가량 증가
갤럭시 및 아이폰 효과로 출하량 성장 전망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 등에 탑재되는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 10억대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 OLED 출하량은 9억8000만대로 전년(7억7300만대) 대비 약 2억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한국과 중국 대부분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중국 TCL CSOT와 비전옥스, 에버디스플레이 등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중국 최대 패널 업체 BOE는 연중 아이폰 공급 차질로 인한 일시 생산 중단 영향으로 8% 증가에 그쳤다.
한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도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에 리지드(딱딱한·rigid) OLED 패널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이 2023년 3억 2000만대에서 지난해 3억 8000만대 수준까지 급증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도 아이폰용 패널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2023년 5200만대 수준이었던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이 같은 기간 6800만대까지 증가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출하량과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용 패널 출하량 증가 등 영향으로 2025년 소형 OLED 출하량은 10억대를 넘길 것으로 유비리서치는 전망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 하위모델과 중국 세트업체들의 저가형 모델에도 OLED가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BOE와 비전옥스의 8.6세대 신규 라인도 스마트폰용 패널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어 당분간 소형 OLED 출하량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