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zero’ 달성 목표
외부 기관과 협력해 교육 효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내항 여객선 해양 사고 예방과 함께 여객·선원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5년 내항 여객선 해양 사고 예방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KOMSA는 지난해 강도 높은 해양 사고 예방 대책 추진을 통해 내항 여객선 해양 사고를 전년보다 약 28.6% 낮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항 여객선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관 손상 사고 예방을 위해 민간 전문업체 협력으로 기관 점검·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 사고 건수를 75%(12건→3건) 줄인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항공·수중 드론을 활용한 점검과 모니터링 확대로 부유물 감김 사고 역시 6건에서 2건으로 66.7% 줄었다.
올해는 내항 여객선 운항관리업무가 민간 조직에서 KOMSA로 이관된 지 10년이 되는 해다. KOMSA는 그동안 중대 해양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안전관리 총력에 집중할 예정이다.
KOMSA는 올해 해양 사고를 전년 대비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유형별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특히 인명피해 ‘제로(zero)’ 달성을 경영 목표로 세워 내항 여객선 여객·선원 등 무재해 달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과거 해양 사고 원인과 결과 간 인과관계를 분석해 맞춤형 예방 대책을 수립한다. 지난해에 이어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KOMSA가 보유한 무인기(드론)와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4차산업 최신 기술을 활용한 안전 모니터링 강화로 여객선과 이용객 안전을 확보한다. 지난해 12월 도입한 드론 3D 맵핑으로 여객선 기항지 환경을 3차원 디지털화해 기항지 주변 침식과 퇴적 상태를 살피고 여객선 운항 저해와 좌초 사고를 예방할 예정이다.
공단은 영세 내항 여객선사들이 자율적으로 산업안전·보건 경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안전 물품 제공과 안전보건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명피해 주요 원인인 충돌 및 접촉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바닷길 혼잡도 예측 모델을 활용해 여객선 안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기항지와 항로 등 운항 위해요소 개선을 위해 해양수산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상청 등 예보기관과 협력도 강화한다. 과거 기상 자료를 활용한 여객선 운항 예측 모델을 개발,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를 확대한다. 여기에 기상예보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를 확보해 해역별 기상정보와 태풍 등 위험 기상을 사전에 제공하고, 풍향·풍속계, 시정계 등 기상 관측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내항 여객선 안전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지난 3년 동안 내항 여객선 해양 사고의 지속적인 감소와 중대 해양 사고 Zero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올해는 해양 사고 예방과 더불어 여객선 이용객·선원 안전과 대국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해양 안전 문화 전파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정부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