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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 "과한 트럼프 우려 해소 중인 국내 증시…美금리 인하에 좌우"


입력 2025.03.20 09:44 수정 2025.03.20 17:5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트럼프 1기 때도 한미 증시 디커플링…금리 인하 이후 동행"

"미국이 침체가 아니라면 상승에 무게"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DS투자증권은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증시가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재출범에 따른 "과했던 우려가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20일 평가했다.


양해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이후 지난해 하반기 내내 부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자 자금이 미국을 벗어나 관세 피해 우려로 부진했던 국가로 흘러들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 증시가 부진한 것과 관련해선 "1기 행정부 때는 기대감이 없어서 출범 이후 성과가 좋았다"며 "(이번에는) 기대했던 긍정적 정책 대신 관세와 이에 따른 경기 우려가 현지 미국 시장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 증시 전망과 관련해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관세와 금리 인상으로 미국 시장과 (국내증시가) 한동안 디커플링이 있었다"면서도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한 이후에는 동행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중요한 변수는 금리"라고 밝혔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가 뚜렷해지는 하반기로 가면서 (한미) 시장 흐름은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이 침체가 아니라면 상승에 더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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