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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중점심사


입력 2025.03.20 17:50 수정 2025.03.20 17:5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신속한 심사 통해 시장 불확실성 해소…지원 아끼지 않을 것"

"대외 불확실성 확대 상황…K-방산 선도 위한 유상증자 추진 긍정적으로 평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로고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금융감독원은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증자 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며 "투자 판단에 필요한 중요 정보의 충실한 기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신속한 심사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보호무역주의 경향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회사가 K-방산의 선도적 지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금번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기업들이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기업의 미래성장을 위해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계획할 경우, 증권신고서 오기재 등에 따른 시행착오를 예방하는 등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를 위한 추진되는 금번 유상증자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적극 소통하고 증권신고서 작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집중심사 및 대면협의 등 최대한의 심사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미래 투자를 위한 다른 기업의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기업이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주력 산업군의 기업 등에서 대규모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가 올 한 해, 심지어 상반기 중 많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투자자가 알아야 할 정보가 증권신고서에 충분히 기재됐다면 신속히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유상증자 심사 방향을 공개한 금감원은 삼성SDI를 첫 번째 중점심사제 적용 기업으로 선정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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