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 기조 유지
가상자산 투자심리 49 포인트로 '중립' 전환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이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날보다 5.54% 상승한 8만7315 달러(업비트 기준 1억28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6.74% 상승한 2063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엑스알피(옛 리플)는 11.43% 오른 2.54 달러, 솔라나는 8.14% 상승한 135.74 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하고,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전망은 2.5%에서 2.7%로 소폭 상향했지만,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라는 기존 정책 기조는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관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냥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기침체 확률은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낮다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는 49 포인트를 기록하며 '중립' 상태로 전환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