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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남편' 김수현, 중화권 민심 돌아섰다


입력 2025.03.20 14:13 수정 2025.03.20 14:13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김수현 SNS

드라마로 ‘국민 남편’까지 등극했던 배우 김수현이 故 김새론과의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중화권 민심마저 돌아서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대만 세븐일레븐이 김수현과 협업한 신제품 마케팅 일정을 조정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에는 ‘가오슝 벚꽃 축제’에 참석해 공연과 팬미팅까지 진행하기로 돼있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만큼 일각에서는 ‘김수현이 대만 행사에 참석하겠냐’며 한화로 13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고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다.


이날 주최사 측은 “현재 계획은 변동 없이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 무료로 당첨된 티켓이기에 팬미팅 일정이 변경 혹은 취소되더라도 주최 측에 티켓 할인, 양도, 전환, 재판매, 교환 또는 환불을 요청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수현이 예정대로 팬미팅에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에서는 환불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만 소비자원은 “해당 축제가 개인 콘서트가 아니기 때문에 티켓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쿠 차이나 웨이보

이미 중국에서는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운 기업들의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쿠쿠전자는 성명을 내고 “당사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 김수현과 관련된 브랜드 홍보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모든 공식 플랫폼(위챗, 웨이보,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김수현 이미지를 즉시 삭제하고, 준비 중인 관련 홍보활동도 중단한다”며 준비중인 관련 마케팅 계획을 중단하고 특별 실무 그룹을 구성해 사건을 지속적으로 후속 조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0년 이상 중국 시장을 개척해 온 가전 기업으로서 우리는 항상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다. 이번 조정은 시장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시의적절한 대응일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확고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도 법적 채널을 통해 관련 사안을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김수현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을 통해 인지도가 높았던 만큼 후폭풍이 컸다. 논란이 터지자 웨이보 등 SNS에는 그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고 입간판, 굿즈, 사진 등을 훼손하는 영상도 쏟아졌다.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는 16개다. 현재까지 K2코리아, 아이더, 샤브올데이, 뚜레쥬르, 딘토, 프라다, 홈플러스 등이 그와 손절한 상태다.


김수현은 브랜드당 연간 7~10억원의 모델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계약서에는 ‘법령 위반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광고비의 2~3배 해당하는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된다.


이에 김수현의 광고 위약금 규모는 2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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