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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처참한 무승부’ 홍명보 감독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


입력 2025.03.21 06:00 수정 2025.03.21 06:04        고양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홈에서 오만과 1-1 무승부

이강인 부상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중동의 복병 오만과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황희찬(울버햄튼)이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35분 상대에 실점을 내줘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3차 예선 7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3무)을 이어갔지만 승점 15로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2위 이라크(3승 2무 1패·승점11)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력 확정하려는 계획도 무산됐다.


경기 직후 홍명보 감독은 “최종예선서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물론 새로운 조합으로 선수들이 나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반부터 어려웠다. 다행히 전반에 득점을 했고, 후반 시작은 좋았지만 너무 쉬운 볼들을 넘겨줘 이기고 있으면서도 이기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날 전반 38분 교체 투입돼 3분 만에 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막판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이강인(PSG)의 상태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 감독은 “(좌측) 발목에 부상이 있다. 정확한 것은 내일 아침에 병원에 가서 체크해 봐야한다”고 걱정했다.


가장 늦게 소집돼 48시간도 되지 않아 경기에 투입된 부분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하루 훈련하고 나왔다. 전반부터 나가는 건 플랜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백승호의 부상으로 인해 조금 더 투입 시간이 앞당겨졌다. 경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강인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득점 상황도 그렇고 좋은 상황을 만들어줬다. 플레이 자체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부상 관련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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