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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개그맨 송필근 "장기 녹아 35kg 빠져"...2년여 간 투병 중인 '이 질환' 뭐길래


입력 2025.03.24 00:00 수정 2025.03.24 00:00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유튜브 채널 '꼰대희' 캡처


개그맨 송필근이 '괴사성 췌장염' 투병 사실을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필근은 22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서 2023년부터 급성 괴사성 췌장염으로 2년여 간 투병했다고 밝혔다.


그는 "흔치 않은데 췌장이 녹는 거다. 장기가 녹으면 염산이 들어간 느낌이 계속 들어서 통증이 엄청나다"라며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췌장이 등 쪽에 있어 누우면 더 아프고, 어떤 자세로도 못 있는다. 장기가 녹는 거까지 가면 진통제도 잘 안 듣는다. 들어봤자 5분이고 다시 '악!' 소리를 내게 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4개월 동안 병원 생활하며 35㎏가 빠졌다. 염증 수치는 0.5까지가 정상인데, 난 2~3개월간 36이 나오길 반복됐다"라며 "의사가 아내에게 '오늘 밤 패혈증으로 돌아가실 확률이 아주 높다'고 했다고 하더라. 나한테 얘기를 안 했다는 건 진짜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췌장염은 췌장 분비샘이 파괴되거나 췌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양상에 따라 급성췌장염과 만성췌장염으로 나뉜다. 급성췌장염은 췌장에 급성 염증이 생기지만 회복 후 췌장이 정상 기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경우다. 다만 염증이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급성 괴사성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 괴사성췌장염의 주요 원인으로는 알코올 남용과 담석을 꼽을 수 있다. 고지방 식단이나 특정 약물 부작용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급성 괴사성췌장염의 초기 증상은 복부 중심부의 극심한 통증과 구토가 일반적이다. 이 외에도 발열, 황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일반적인 췌장염 증상을 넘어 췌장이나 주위 조직 일부가 괴사한다. 이로 인해 체액이 복강 안으로 들어가 혈액량이 감소하고, 혈압이 심하게 떨어질 수 있다. 그 결과 쇼크와 기관 부전이 발생하고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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