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영향구역 7516㏊, 전체 화선 133.9㎞ 가운데 95.2㎞ 진화 완료
의성군, 산불 확산에 따라 인근 마을 주민과 등산객 대피
서산영덕고속도로 북의성나들목∼동안동나들목 구간 양방향 통행 통제
사흘째 확산 중인 경북 의성 산불 진화율이 71%로 집계됐다.
24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의성 산불 구역 진화율은 71%다. 산불영향구역은 7516㏊며, 전체 화선 133.9㎞ 가운데 95.2㎞에서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 당국은 사흘째 이어지는 산불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안평면과 안계면 등에 진화 헬기 수십 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2602명, 진화 장비 318대 등을 동원해 주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주요 시설물에는 산불 지연제(리타던트)도 사용할 예정이다.
의성군은 산불 확산에 이날 오후 1시17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읍 업1리, 업2리, 원당2리 주민과 등산객에게 의성고등학교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밝혔다. 이어 옥산면 감계1리, 감계2리, 실업리 주민에게는 옥산면실내체육관으로, 점곡면 윤암리 주민에게는 점곡체육관으로 각각 대피하라고 재난문자를 보냈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1시20분부터 서산영덕고속도로 북의성나들목(IC)∼동안동나들목(IC) 구간 양방향 통행 전면 통제했다.
도로공사는 해당 구간 부근에서 산불과 함께 연기가 많이 발생해 교통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도로 우회해 줄 것을 운전자들에게 요청했다. 공사는 산불 진화 상황을 봐 가면서 통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