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 ‘노르웨지안 크루즈사 소속 ‘스피릿’호 크루즈 터미널 입항
인천시는 다음 달 2일 노르웨지안 크루즈사 소속 7만 5000톤 급 ‘노르웨지안 스피릿’호가 약 24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로 입항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입항은 올해 인천항에 모항(母港) 크루즈 15항차를 운영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전년 대비 모항 크루즈 운항이 10항차 증가했다.
모항(母港)이란 크루즈가 출발 종착하는 항만으로 승객이 타고 내리며 급유, 식자재 등 선용품이 공급되는 주 항만을 말한다.
노르웨지안 크루즈사는 지난해 인천항에서 항만~공항 연계 모항 크루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으며, 올해부터 인천항을 공식 모항으로 지정해 총 12항차의 크루즈를 인천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셀러브리티 크루즈, 아자마라 크루즈 등 미국의 고급 크루즈 선사들이 모항 크루즈 3항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크루즈 모항 운영은 기항보다 국내 체류시간이 길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인천항에서 출항하는 각 크루즈 항차마다 평균 4억 원 이상의 선용품이 이용될 뿐만 아니라, 크루즈 관광객들이 인근 지역을 관광하면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돼 인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인천항에는 총 32항차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며, 이 중 7항차는 인천에서 1박을 정박하는 오버나이트 크루즈로 운영돼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천 주요 관광지와 크루즈 터미널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크루즈 버디 서비스를 제공해 관광객들이 혼잡 없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모항 국제 크루즈선이 올해에도 성공적으로 취항할 수 있도록 편의 및 안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며 “크루즈 관광산업의 장기적 성장을 통해 인천시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