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RISE 인도디지털성장’ 상장
IT·디지털 혁신 주도 분야에 골고루 투자
“신흥국·성장성 주목한 투자자에 유용”
KB자산운용이 인도 디지털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31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날인 4월 1일 ‘RISE 인도디지털성장’을 출시한다. 인도 디지털 산업이 뛰어난 잠재력에 힘입어 고속 성장하는 만큼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경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인도 정부의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정책을 바탕으로 인터넷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 모바일 결제와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는 등 정보기술(IT) 기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RISE 인도디지털성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는 인도 대표 기업에 투자한다. 기존 IT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IT와 통신, 온라인 금융, 전자상거래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주요 투자종목으로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인포시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조마토 등이 있다. 이들 종목은 IT 아웃소싱, 전자상거래,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 경제를 선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초지수는 인도 디지털 산업을 대표하는 45개 종목으로 구성된 ‘MarketVector Digital India Index(INR)’다. 이 지수는 IT와 통신, 금융, 소비재 등의 업종을 아우르면서 인도의 디지털 경제 성장을 폭넓게 반영한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인도의 디지털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RISE 인도디지털성장’은 신흥국 투자를 고려하는 동시에 IT와 테크 산업의 성장성에도 주목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최근 인도 투자 전문가이자 경제 인플루언서인 ‘강황맨’과 함께 인도를 방문해 디지털 산업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해당 콘텐츠는 다음달 초 ‘RISE ETF’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