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연구 및 자녀 질병 등 긴급 돌봄 필요 시 대응 가능
대학원생 등 총 30명…180만원 상당 돌봄 바우처 제공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연구와 육아를 병행하는 과학기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과학기술인 긴급돌봄 바우처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과학기술인 긴급돌봄 바우처 지원사업은 긴급 연구, 자녀 질병 등으로 갑작스럽게 돌봄이 필요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계는 현장성과 지속성이 중요한 연구의 특성상 예기치 못한 돌봄 공백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다. 지난 2월 과학기술원 간담회에서는 연구와 육아를 병행하는 과학기술인들이 자녀 방학, 대체공휴일, 실험 일정 변경 등으로 인한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한 돌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학원생은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육아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WISET은 이번 사업을 시범 도입했다.
해당 사업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소속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대학원생 및 박사후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다. 향후에는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모집 인원은 총 30명이며, 선정된 인원에게는 총 180만 원 상당의 돌봄 바우처가 제공된다. 바우처는 민간 돌봄 플랫폼 ‘째깍악어’를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 가능 기간은 2025년 5월부터 11월까지다.
신청 기간은 3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지원자가 많을 시 조기마감 될 수 있다. 신청은 W브릿지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문애리 WISET 이사장은 “연구와 육아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과학기술인들은 이를 병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이 연구에 집중하면서도 안심하고 육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