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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명예롭게 임기 마치고 퇴임하는 줄"…민주당, 尹 카퍼레이드식 사저 복귀에 경악


입력 2025.04.11 18:02 수정 2025.04.11 18:09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11일 조승래 수석대변인 국회 브리핑

"뻔뻔한 상왕 노릇…자숙하며 기다리라"

"일주일 간 무단점거 끝내고 관저 떠나"

"국민의힘, 이제라도 윤석열과 결별하라"

관저를 퇴거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대통령직 파면 결정으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퇴거할 수밖에 없게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교통통제 속에서 천천히 주행하며 차창을 내리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 흡사 '카 퍼레이드' 식으로 퇴거한데 대해 "누가 보면 명예롭게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대통령인 줄 알겠다"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은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파면된 내란 수괴 윤석열이 일주일 간의 무단 점거를 끝내고 조금 전 관저를 떠났다"며 "국민과 국회, 헌법에 의해 파면된 윤석열은 마지막까지 단 한마디의 사과나 반성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면 이후 윤석열은 자숙은커녕 대선 주자들을 줄 세우며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해 왔다"며 "대통령 관저를 무단 점거한 채 무위도식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해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이동하면서, 이동 도중 차창을 내리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전 영부인 김건희 여사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그는 "국민은 파면된 내란 수괴 주제에 뻔뻔하게 상왕 노릇을 하려 든 윤석열의 후안무치에 분노하고 있다. 사저에서도 이런 행태를 반복한다면 죗값은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면서 "지금 윤석열이 해야 할 일은 자숙하고 참회하며 겸허히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제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윤석열과 결별하라. 도대체 언제까지 윤석열에게 매달리며 내란의 그림자를 쫓아다닐 셈이냐"라며 "내란 수괴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국정을 맡겨달라고 하다니, 국민이 우습게 보이느냐. 내란 수괴의 관저 농성이 끝난 오늘부로 대한민국에 내란 세력이 발붙일 곳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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