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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 출마선언…"히틀러 '이재명'의 나라 안돼, '선진대국' 시대 열 것"


입력 2025.04.14 15:25 수정 2025.04.14 15:4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선택"

"계엄·탄핵 모두 반대…찬탄·반탄 다 뭉쳐야"

'선진대국 대개혁'을 위한 '5대 공약' 내걸기도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21대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이 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완전히 달라진 나라, 전혀 새로운 나라의 재조산하(再造山河)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에서 출마 선언 및 개소식을 열고 "이번 대선을 통해 낡은 제6공화국 운동권 세력이 벌이는 광란의 국회 폭거를 중단시켜야 한다. 이 싸움의 맨 앞에 나 홍준표가 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우선 "국회에 이어 대통령까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에 내준다면 이 나라는 히틀러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라며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려한 전과자 이재명 후보와 풍부한 경륜과 검증된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의 대결이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을 우리나라를 선진대국으로 이끌 다섯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대통령 직속 개헌추진단 구성 △상·하원 양원제 도입 △중선거구제 도입 등을 내걸며 "제7공화국 개헌을 추진하고 '선진대국'의 기틀을 다지는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와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대한민국 미래 100년 설계 '미래전략원' 구성 △민관 협력 '민관 경제 부흥 5개년 계획' 추진 △네거티브 방식 규제 전환 △규제 없는 '한국판 두바이 특구' 구상 △신산업 게이트프리(Gate Free) 도입 △초격차 기술주도 성장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나는 북한 핵은 오직 핵으로만 막을 수 있고 북핵이 현실화된 이상 우리도 핵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핵 균형론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홍 전 시장은 취임 즉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선진대국은 강성 귀족노조와 함께 가지 않을 것이다. 보편·선택적 복지를 나누기보다 보편·서민복지로 나눠서 보는 게 옳다"거나 "사회정의를 세우기 위해 흉악범 사형을 집행하고 권력형 비리, 조직범죄, 마약 등 중대 범죄를 엄단하겠다"며 사회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12·3 계엄 사태와 관련 "이번 계엄을 반대했고 탄핵에도 반대했다"며 "탄핵을 반대한 것은 계엄을 옹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계엄 행위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별개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내쫓는 탄핵 방식에 함께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찬탄·반탄(탄핵 찬성·반대)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며 "계엄 사태가 탄핵으로 정리된 만큼, 이재명 후보를 심판하고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명운을 건 대회전(大會戰)에는 가장 준비되고 경험이 많은 든든한 장수를 내보내야 한다"며 "준비가 부족하고 검증이 안 된 정치 초보를 선택했다가 우리는 너무나 큰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 홍준표와 함께 승리하고 선진대국의 번영과 풍요를 함께 누리자"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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