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끝나기도 전에 기립·탄성·항의 ‘김연아 퀸연아’


입력 2013.03.17 13:55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프리 도중 관중들 일제 기립

세계정상 완벽 연기에 화답

한두 번 했던 것이 아닌 김연아 완벽 연기에 관중들이 더욱 놀랐던 것은 ‘강심장’이다.

화려하고 완벽한 ‘퀸의 귀환’에 관중들은 김연아(23) 연기가 끝나기도 전에 기립해 탄성을 내질렀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즈 가든서 벌어진 ‘2013 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74.73점, 프로그램 구성 73.61점으로 최종합계 148.34점을 받았다. 지난 15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69.97점을 받아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최종 합계 218.31점을 받아 197.89점에 그친 코스트너를 제치고 2009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을 탈환했다.

코스트너에는 무려 20.42점이나 앞선 점수고 유일하게 200점대는 물론 210점대도 넘었다. 모든 기술에서 가산점(GOE)이 나왔다. 가장 낮은 GOE도 0.79점이었고 1.90점까지도 나왔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56점이라는 역대 최고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가 등장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아낌없이 환호성을 보냈다. 관중석 곳곳에 태극기도 휘날렸다.

'레미제라블'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친 김연아가 구성요소에 포함된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링크가 깨질 듯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잔잔한 음악을 타고 스텝 시퀀스를 선보일 때는 관중들도 숨을 죽이고 김연아 연기에 빠져들었다.

급기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구사할 때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상대적으로 박한 점수를 줬던 심판진에 항의라도 하듯,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해 우레와 같은 갈채로 김연아 완벽 연기를 지지했다.

현지에 있는 SBS 중계팀은 물론 대회 취재를 위해 나온 해외언론 기자들도 김연아 연기에 경의를 표하고 입을 다물지 못하는 등 해외반응도 뜨거웠다. TV로 중계를 지켜보던 전 세계 피겨인들은 말할 것도 없다. 김연아 연기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마지막 관중들 모두 일어설 때 소름 돋았다" "피겨를 봤는데 왜 눈물이 날까“ "신의 연기를 봤다"며 축하의 경의의 메시지를 동시에 보냈다.

한두 번 했던 것이 아닌 김연아 완벽 연기에 관중들이 더욱 놀랐던 것은 ‘강심장’이다.

코피를 흘리며 제대로 점프를 뛰지 못한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코스트너와 트리플 악셀에서 다시 한 번 '두발 착지'한 아사다에게 무려 130점대의 높은 점수를 주는 등 동요할 만도 했다. 특히 '백조의 호수’에 맞춰 연기를 펼친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 등 점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도 TES 65.96점, PCS 68.41점으로 134.37점을 받아 총점 196.4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점프의 교과서’를 펼쳐 보인 김연아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세계정상’이 어떤 것인지 재확인시키며 피겨 여제로서의 위용을 한껏 과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